Q. 다음 주제도 보시죠. 여야 정치인들이 일제히 부산을 찾고 있다면서요?
네,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'지스타' 때문인데요.
김민석 국무총리, 정청래 민주당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여야 할 것 없이 지스타를 찾았습니다.
게임도 한 판씩 하면서 젊은이들과 어울리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.
Q. 양복 입고 게임, 좀 어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게임 팬들 반응은 어때요?
정치인들의 참석 자체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은데요.
논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습니다.
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)]
"(과거)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, 홍진호, 마재윤… (이들이) 제도권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."
정청래 대표가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의 처우 문제를 지적하며 한 발언인데요.
정 대표가 언급한 마재윤 씨는 지난 2010년,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며 '영구제명'된 게이머.
한국 e-스포츠 암흑기의 주범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.
이런 사람을 임요환 홍진호 같은 전설들과 함께 나열한 건데, e-스포츠 팬들은 과거의 상처를 다시 짓밟았다며 정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
Q. 젊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찾아갔다가 오히려 논란이 벌어졌군요. 정 대표는 바로 사과를 했나요?
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,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.
"본의 아니게 큰 실수를 했다"며 "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"고 거듭 사과했습니다.
정 대표는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즐긴다고 말하며 게임과 e-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온 바 있는데요.
정치인들이 다양한 현장을 찾아서 국민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말실수로 국민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. (언행조심)
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